뉴질랜드 정부는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한국에 입국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전(현지 시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보건부 당국자들로부터 아직 보고는 받지 못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한국의 한 매체가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뒤 한국 보건부와 연락하며 자세한 경위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부의 한 당국자는 한국 당국도 감염 사실을 통보해왔다며 "우리는 현재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환승이나 여행 과정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지난 24일 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1명 중 한 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은 13명이었다.

뉴질랜드는 현재 진행성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으로 모두 검역이나 격리 시설에 수용된 해외 입국자들이다.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56명,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지역 사회 감염은 지난 87일 동안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한국서 뉴질랜드 입국자 코로나19 감염 조사 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