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지역에 의대 설립이 가시화되자 전남 순천시가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순천시, 전남권 의대 유치 '잰걸음'…"부지확보 추진"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순천대와 협력하는 한편,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건립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순천대는 의과대학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순천시는 시 소유지 가운데 2곳을 대학병원 부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 유치가 확정되면 순천시는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 본격적으로 대학병원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 동부권은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등 공장이 밀집해 산업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화상 전문병원 등 응급센터가 없어 대도시의 의료시설에 의존해왔다.

100만명이 거주하고 영호남 교류의 거점인 만큼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감염병 차단 전담병원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남 동부권은 의과대학 신설의 최적지인 만큼 순천대에 의과대학과 부설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순천대와 협력해 대학과 병원 건립 부지 마련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고, 이후의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