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될 요건을 갖추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날 나스닥 시장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1억400만달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번 분기에 적자가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S&P500지수 편입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의 추가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실제로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식은 6%가량 오르기도 했다.

물론 요건을 충족했다고 해서 S&P500지수에 바로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시장의 눈길은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 시점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편입 시점이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정량 요인뿐만 아니라 정성 요인까지 따져 편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위원회의 차기 정례 회의는 9월 3번째 목요일로 잡혀있지만 부정기 회의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바꿀 수도 있다.

한편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60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는 5%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53억700만달러)는 초과 달성했다.

테슬라 S&P500 편입 시점은?…2분기 흑자 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