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친구’ 단톡방 실체 "김종민 빼고 다 친해"


`찐한친구`의 단톡방 실체가 방송 3주 만에 폭로됐다.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찐한친구`에서는 하하, 김종민, 양동근, 장동민, 송재희, 최필립 등 동갑내기 멤버들이 방송을 통해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확인했다.

가장 확실한 예로 단톡방을 꼽았다. 장동민은 "여러가지 단톡방이 있지만 활성화가 돼있는 게 몇 개 없다. 그런데 우리방은 매우 뜨겁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사실 번개를 한 번 하려고 있어"라고 말해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실제로 양동근은 동갑내기 친구들 앞에서도 반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방송 직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대인기피증이라는 큰 병이 있는데 저도 놀라울 정도로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이 나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하는 이를 두고 "이제 양동근이 먼저 말을 시킨다. 정말 엄청난 발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김종민을 향해서는 상반된 시선이 모아졌다. 송재희는 "솔직히 단톡방에서 김종민 빼고 다 친하다"며 "김종민은 그냥 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동의하듯 크게 웃으면서 하하는 "김종민은 정말 방관자, 관전만 한다"고 한 번 더 쏘아붙였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양동근의 반전 매력이 가득 담겼다. 예능 사상 최고의 공포감을 일으켰던 폐교 탈출 미션에서 귀신을 협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귀신이 가까이 나타나면 "다가오지마. 째려보지마. 하려고 하지마"를 연발해, 결국 장동민으로부터 "동네 바보가 돌아온줄 알았다. 빡구 같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딘딘, 샘오취리, 신인선, 빅원, 정혁, 학진 등 91년생 동갑내기 스타들과 벌인 `양들의 전쟁`에서도 양동근의 숨겨진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손바닥 씨름을 앞두고 91년생들의 도발과 예민한 신경전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재래식 화장실 써 봤어?"라는 묘한 주문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결국 양동근이 `올킬`에 성공하며 79년생들의 첫승을 이끌었다.

`양들의 전쟁`은 상금 1천만원을 내걸고 펼치는 빙고 대결, 이른바 `빙신` 특집이다. 띠동갑 배틀로 구성해 게임을 하나씩 이겨 빙고를 먼저 달성하는 쪽이 상금을 가져간다. 몸은 따라주지 않지만 승부욕들이 강해 매경기 각종 반칙과 억지가 난무한다. 예상외로 79년생들의 활약이 91년생을 압도한 가운데 후반부 배틀은 4회에서 이어진다.

`찐한친구`는 친구라서 가능한 솔직하고 위험한 19금 토크, 자연산 티키타카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능 천재들의 유쾌한 케미가 고스란히 담기며 여름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비공개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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