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지불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미국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을 거론하면서 "단지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터무니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끝없는 전쟁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빼내온 것 때문에 언짢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하원의원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및 아프가니스탄내 미군 병력 철수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인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이른바 동맹들이 연체된 군사 비용 수백억달러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적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주독미군 감축 방침에 반대한 공화당 하원의원에 반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거듭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