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편입 때 4년제로 위조" 박지원 "엉터리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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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22일 2년제 광주교대를 졸업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4년제 조선대를 졸업한 것처럼 학적부를 위조해 단국대에 편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단국대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를 주도한 하태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12월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된 자신의 출신 대학을 '광주교대'로 사후 조작했다"고 말했다.
출신 대학명을 바꿔 적은 종이테이프를 학적부에 덧붙였다는 것이다.
하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광주교대를 나와 1965년 단국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는데, 편입 서류에는 4년제인 조선대를 다녔던 것으로 돼 있다.
박 후보자는 편입 시기로부터 35년이 지나서야 2000년 한빛은행 사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의 출신 학교를 정정했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조태용 의원은 "허위 서류 제출이므로 단국대가 입학을 무효 처리해야 했다"며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으나, 6·3 항쟁에 따른 비상조치 영향으로 대학이 개강하지 않았다"며 군 복무 중이던 그해 9월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빛은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국정조사를 받을 당시 야당위원들이 단국대를 방문해 조선대 재학증명으로 단국대를 편입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당시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고 처음부터 광주교대를 졸업했다고 밝혔고 단국대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국대에서 일체 서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사실"이라며 "이는 대학의 업무이며 수기와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기 등에 대해 밝힐 내용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중 대학을 다닌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 입장을 표명했고,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통합당은 억지, 엉터리 주장을 중단하길 바라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장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그는 "광주교대에는 상과 관련 전공과목이 하나도 없는데, 단국대에 편입하면서 관련 과목 학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자가 광주교대에서 이수한 과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2년제 대학 졸업으로 편입했는데 5개 학기를 인정받은 사람은 박 후보자가 유일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단국대가 광주교대에서 취득한 100학점을 '전직 대학 인정학점 공동교양'으로 인정했다"며 단국대 졸업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단국대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조사를 주도한 하태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12월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된 자신의 출신 대학을 '광주교대'로 사후 조작했다"고 말했다.
출신 대학명을 바꿔 적은 종이테이프를 학적부에 덧붙였다는 것이다.
하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광주교대를 나와 1965년 단국대 상학과(현 경영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는데, 편입 서류에는 4년제인 조선대를 다녔던 것으로 돼 있다.
박 후보자는 편입 시기로부터 35년이 지나서야 2000년 한빛은행 사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의 출신 학교를 정정했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조태용 의원은 "허위 서류 제출이므로 단국대가 입학을 무효 처리해야 했다"며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1965년 2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으나, 6·3 항쟁에 따른 비상조치 영향으로 대학이 개강하지 않았다"며 군 복무 중이던 그해 9월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빛은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국정조사를 받을 당시 야당위원들이 단국대를 방문해 조선대 재학증명으로 단국대를 편입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당시 조선대를 다닌 사실이 없고 처음부터 광주교대를 졸업했다고 밝혔고 단국대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국대에서 일체 서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사실"이라며 "이는 대학의 업무이며 수기와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기 등에 대해 밝힐 내용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군 복무중 대학을 다닌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 입장을 표명했고,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통합당은 억지, 엉터리 주장을 중단하길 바라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장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그는 "광주교대에는 상과 관련 전공과목이 하나도 없는데, 단국대에 편입하면서 관련 과목 학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자가 광주교대에서 이수한 과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2년제 대학 졸업으로 편입했는데 5개 학기를 인정받은 사람은 박 후보자가 유일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단국대가 광주교대에서 취득한 100학점을 '전직 대학 인정학점 공동교양'으로 인정했다"며 단국대 졸업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