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읍에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9월 말 개관 예정
남양주시 이번엔 '청춘문화' 겨냥한 공공도서관 건립
경기 남양주시는 정약용 도서관에 이어 특별한 콘셉트의 또 다른 공공도서관을 선보인다.

남양주시는 조만간 화도읍에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을 문 연다고 22일 밝혔다.

화도읍 일대 땅을 모두 팔아 독립운동에 보탠 이석영 선생을 기리고자 이름 붙였다.

당시 땅을 판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원에 달한다.

'석영'(石榮)의 한자 뜻에 맞춰 '기운이 넘치는 원석' 또는 '청춘'의 의미도 도서관 이름에 담았다.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지상 4층, 전체면적 4천800㎡ 규모로 건립됐다.

2016년 154억원을 들여 착공, 지난달 완공했다.

내부는 크게 전시공간, 공유공간, 관람공간, 체험공간으로 나뉜다.

지상 1층에는 커뮤니티 존과 계단형 관람석, 카페 등이 들어섰다.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고 대화할 수 있다.

4층에는 뮤직 아트홀이 조성됐다.

음악 공연을 비롯해 개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크리에이터·뮤직·댄스·트레이닝 스튜디오로 이용된다.

2∼3층에는 유아·어린이 자료실, 가족 공간, 일반·디지털 자료실, 6개 콘퍼런스장 등으로 꾸며졌다.

남양주시는 9월 말 개관을 목표로 현재 시설과 공간 구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 5월 다산동에 정약용 도서관을 문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3천㎡ 규모로 경기북부 최대, 전국 6번째 규모인 데다 생활 혁신 공간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남양주시는 조안면에 어린이와 물을 소재로 한 이색 공공 도서관도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