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220선 등락(종합)
21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0포인트(0.97%) 오른 2,219.6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99포인트(0.95%) 오른 2,219.19로 출발해 2,2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이 장 초반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주도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급등 마감했다.

아마존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인 7.9%, 마이크로소프트가 4.3%,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3.3%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긍정적인 백신 데이터 발표, 추가 경기 부양 정책 기대, 언택트 관련 종목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로 급등한 반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여파로 피해 업종의 경우 매물이 출회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미국 증시의 변화를 감안해 한국 증시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1천379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2억원과 3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2%)와 의약품(1.85%), 화학(1.47%) 등이 1% 이상 오름폭을 보이고, 운송장비(-1,78%)와 건설업(-1.0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2.80%), 네이버(3.04%) 등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차(-2.06%)와 현대모비스(-3.13%)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5.18포인트(0.66%) 상승한 787.1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4포인트(0.68%) 오른 787.30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86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과 2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전날 시총 순위 2위로 뛰어오른 씨젠(2.18%)이 3위로 내려앉은 에이치엘비(2.51%)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날 상승 마감했던 SK머티리얼즈(-2.73%)은 고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