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이어져 도내서 n차 감염
제주 '관악구 사무실' 발 확진자 1명 추가…총 5명
제주를 방문한 서울 광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0번 확진자로 인해 제주에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제주도는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 A씨와 A씨가 운영하는 찻집 직원 1명이 지난 15일 함께 갔던 유흥주점의 50대 손님 B씨가 코로나19에 20일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에 확진된 B씨는 A씨와 찻집 직원 등 2명이 지난 15일 다녀간 제주시 한림읍 호박 유흥주점에 들렀다가 접촉자로 분류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제주 26번 확진자로, 이번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제주시 한림읍에서 동쪽 마을인 애월읍 거주자다.

A씨와 찻집 직원 1명은 제주를 방문한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돼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 21번째, 찻집 직원 1명은 24번째 확진자다.

도는 B씨가 A씨와 찻집 직원 외에 이번 제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야기한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직접 접촉 여부를 추가 조사해 3차 감염 사례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B씨가 광진구 20번 확진자와도 직접 접촉했을 경우 B씨는 2차 감염자로 분류되고, 반면에 A씨(제주 21번) 및 찻집 직원(제주 24번)만 접촉했다면 B씨는 제주 첫 3차 감염자가 된다.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의한 도내 확진자는 21번과 24번을 포함해 22·23번 확진자 등 4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이번에 1명이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었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지난 9∼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시 한림읍 일대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애초 강남구 미용업체에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이른바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관악구 사무실 관련 감염 여파로 인해 제주에서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을 일으킨 셈이다.

광주에서도 관악구 사무실 발(發)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