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개월간 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다.
2002년 5월 한반도와 부속 도서를 포함한 국토의 정중앙점인 동경 128도 2분 2.5초, 북위 38도 3분 37.5초가 남면 도촌리 봉화산 기슭 7부 능선임이 확인된 뒤 주민들 사이에서 명칭 변경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남면 주민들은 지난해 말까지 지속해서 명칭 변경을 건의했고, 군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공론화시켰다.
조사는 공무원과 이장들이 모든 가정을 방문해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남면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주민이 대상이다.
부재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이장에게 찬반 의견을 표시해야 하며, 이를 하지 않을 경우 무효 처리된다.
조인묵 군수는 "동서남북 방위로 정한 일제강점기식 행정지명을 국토정중앙면으로 바꾸면 지역 홍보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으로 남면에는 1천747가구, 3천310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