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9명·직장 동료 등 3명 확진…동선 숨겨 추가 감염 우려
서울 송파 60번 관련 광주·전남 접촉자 647명·12명 양성(종합)
광주와 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온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지역 접촉자가 6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친인척 등 12명이 확진자가 됐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송파 60번 접촉자(광주 17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접촉자는 596명, 전남은 5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송파 60번이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접촉한 친인척 17명 중 9명이 양성, 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이 관련 추가 확진자가 됐다.

183번이 다닌 희망직업학교에서는 수강생 등 52명을 검사해 2명(183·186번)이 양성이고 나머지는 음성이었다.

177번이 전화 보험 설계 업무를 하던 더블유에셋에서는 직원 8명과 같은 건물의 13명을 검사해 2명(광주 187·전남 35번)이 양성,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남매인 178·179번이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의 학생 325명·교직원 44명을 전수 검사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송파 60번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된 광주 시민은 현재까지 128명이다.

계수초는 24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접촉자 중 1명은 양성, 41명은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송파 60번의 역학 조사를 통해 광주에서 이뤄진 친인척과의 3차례 식사 외에도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송파 60번이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기면서 방역의 '골든 타임'을 허비해 추가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