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NC 알테어 17호 대포…KIA·LG·삼성 중위권 대혼전
NC 구창모, 투수 4관왕 향해 본격 시동…LG 차우찬 통산 110승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가 투수 4관왕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구창모는 1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kt wiz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과 안타를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는 눈부신 역투를 뽐냈다.

NC 구창모, 투수 4관왕 향해 본격 시동…LG 차우찬 통산 110승
NC는 6-1로 이겨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해 패배 없이 9승을 쌓은 구창모는 지난해 9월 이래 10연승을 질주했다.

또 팀 동료 드루 루친스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형성했다.

구창모는 아울러 평균자책점을 1.35로 떨어뜨리고 탈삼진 92개를 기록하는 등 승률(100%)을 합쳐 투수 4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창모는 kt 톱타자 황재균, 5번 박경수, 9번 심우준 등 타선의 핵심 고리 노릇을 한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씩 빼앗고 쾌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도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구창모를 힘껏 지원했다.

1회 2사 2루에서 4번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박민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NC는 3회 징검다리로 터진 박민우의 2루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를 묶어 2점을 보탰다.

NC 구창모, 투수 4관왕 향해 본격 시동…LG 차우찬 통산 110승
kt는 0-6으로 승패가 기운 9회 초 2사 후 강현우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NC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까지 1∼3위 팀이 나란히 승리한 가운데 중위권은 대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NC 구창모, 투수 4관왕 향해 본격 시동…LG 차우찬 통산 110승
두산은 광주 원정에서 착실한 득점 공식을 KIA 타이거즈에 한 수 지도하며 6-0으로 완승했다.

KIA가 1회 1사 1, 3루와 2회 무사 1, 2루를 놓치자 두산이 4회 한 번의 찬스에서 0의 균형을 깼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 오재일의 좌월 2루타로 이은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다시 만들고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얻었다.

두산은 5회에는 선두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유찬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 3루 찬스로 연결한 뒤 박건우의 싹쓸이 우선상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4-0으로 앞선 7회에도 이유찬의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정수빈을 2루에 보낸 뒤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5점째를 뽑아 쐐기를 박았다.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고 보내기 번트로 2점을 보태는 등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뽐냈다.

두산 대체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동안 KIA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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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SK 와이번스를 4-1로 따돌렸다.

2-1로 간신히 앞선 8회 초 나온 김하성의 투런포가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홈런 공동 2위인 박병호와 에런 알테어(NC)는 나란히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21개)를 4개 차로 쫓았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안았다.

4위 KIA가 무릎 꿇은 사이 5위 LG 트윈스와 6위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승리해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NC 구창모, 투수 4관왕 향해 본격 시동…LG 차우찬 통산 110승
LG는 한화 이글스를 3-1로 제압하고 올해 한화전 8전 전승을 거뒀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조정 기간을 거친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과 함께 역대 22번째로 통산 110승 고지를 밟았다.

LG 김호은은 2회 솔로 아치를 그리고 2타점을 수확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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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누르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2로 앞선 7회 이성곤과 이성규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쳐 롯데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9회 석 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오승환이 시즌 6세이브를 챙겼다.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 치료를 한 삼성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는 5이닝 2실점 투구로 3패 후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