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남사면 통삼리 통삼천에 폐수를 흘려보낸 화학약품 제조업체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인 통삼천에 오염물질 배출한 화학약품 업체 적발
시는 이날 오전 7시께 통삼리 남사시민야구장 앞 통삼천이 청록색으로 변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하천이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오전 8시부터 물막이 작업을 한 뒤 7시간에 걸쳐 오염지역 준설 작업을 했다.

또 진위천 취수장 수질을 검사하는 한편, 평택시에 하천오염 사실을 통보하고 송탄정수장 취수 금지를 요청했다.

통삼천은 통삼리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흘러 진위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이 물을 정수해 평택시민의 식수로 사용한다.

시의 조사 결과 이 오염 사고는 통삼천 인근에 있는 화학약품 제조업체가 전날 오후 5시께 잔디용 자외선차단제 85ℓ를 방류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오염물질을 방류한 해당 업체를 수사 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며, 복구 비용도 청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