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유행' 네 번째 주말…"온라인으로 마음 전하세요"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태가 20일간 이어진 광주의 확산세를 잡는데 다가올 주말은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야외 활동, 모임 등으로 감염이 전파될 것을 우려해 온라인 마음 전하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에 예정된 결혼식에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 조치를 철저히 지키고 온라인 마음 전하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종교 활동도 정규 예배를 제외한 대면 모임, 행사, 음식 섭취를 하지 말고 예배 시에는 마스크 착용, 간격 유지, 전자 출입명부 작성 등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이 시장은 당부했다.

예배에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금지는 엄격히 적용된다.

광주시는 주말에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온·오프라인, 언론 보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시민의 불안과 걱정을 듣고 있다"며 "시민 개개인의 절실한 상황을 일일이 해결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공직자와 의료진도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광주에서는 6월 27일 4명을 시작으로 16일까지 20일간 확진자가 이어졌다.

6월 30일(12명), 이달 1일(22명), 4일(16명), 8일(15명)에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13∼15일 1명씩으로 줄었지만 16일 다시 5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