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깜짝 성장'에 中매체들 "세계경제 동력될 것"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 증가하며 'V자' 회복세를 보인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은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중앙(CC)TV 등 관영 매체는 17일 2분기 GDP 성장률 관련 보도를 잇달아 전하면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들은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두면서 경제 회복 프로세스를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중국 경제 회복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차단하며 경기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매체들은 이어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세계 경제에도 귀중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중국이 2분기에 훌륭한 답안지를 제출했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거둔 중국은 영화관 운영 재개 등 정상화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헤이룽장(黑龍江)과 베이징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도 했지만, 중국은 이를 신속하게 진정시켰다"면서 "중국은 방역과 경제 회복의 두 길을 잘 결합해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면서 "일부 기업은 문을 닫고, 일부는 경영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당국은 방역 성과를 경제 회복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