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제약회사, 임직원에 검증안된 백신 접종 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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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팜 "코로나19 맞서 승리의 검 벼리는 도움 손길"
중국관행 수용·희생정신 찬사 속 실험윤리 위반 논란도 중국의 한 국유 제약회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임직원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시노팜)이 고위 간부를 포함한 피고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노팜은 아직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음에도 특별지원자 30명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에 맞서 "승리의 검을 벼리는 도움의 손길"이라며 근로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과학자와 기업인, 중국공산당 관리 등 7명이 나온 사진에는 "희생정신"이라는 문구를 달아 홍보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사회의 관행을 두둔하는 시각과 함께 윤리를 문제로 삼는 시각도 관측됐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CFR) 글로벌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려는 정신이 요구되기도 한다"면서도 "기업과 정부 간부들이 나섰기에 다른 직원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노팜이 실험윤리를 위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군대에서 미리 사용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중국관행 수용·희생정신 찬사 속 실험윤리 위반 논란도 중국의 한 국유 제약회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임직원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제약회사인 중국의약그룹(中國醫藥集團·시노팜)이 고위 간부를 포함한 피고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노팜은 아직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음에도 특별지원자 30명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에 맞서 "승리의 검을 벼리는 도움의 손길"이라며 근로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과학자와 기업인, 중국공산당 관리 등 7명이 나온 사진에는 "희생정신"이라는 문구를 달아 홍보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사회의 관행을 두둔하는 시각과 함께 윤리를 문제로 삼는 시각도 관측됐다.
황옌중 미국외교협회(CFR) 글로벌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려는 정신이 요구되기도 한다"면서도 "기업과 정부 간부들이 나섰기에 다른 직원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노팜이 실험윤리를 위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백신 개발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군대에서 미리 사용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