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의회 '경기교통공사 유치' 한목소리

경기 의정부시의회는 16일 "의정부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의 교통·문화·행정 중심 도시"라며 "경기교통공사를 의정부에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원 13명은 이날 경기도북부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을 만나 경기교통공사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의정부는 1호선과 7호선 등 2개 전철 노선이 경유해 한수 이북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고 국철과 연결된 경전철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경기교통공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의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과 고속버스 터미널 건립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시외버스터미널 등 탄탄한 지방교통 인프라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은 "의정부는 행정 중심 도시로서 교통공사와의 업무 연계는 물론 효율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며 "45만 시민들과 함께 교통공사 유치를 간절하고 절실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와 신한대는 이날 교통공사 등 경기도 산하단체 유치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의정부시는 교통공사, 일자리재단, 시장상권진흥원 등 경기도 3개 산하단체 유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남부에 집중된 산하기관을 분산하고자 부천에 있는 일자리재단, 수원에 있는 시장상권진흥원과 사회서비스원 등 3개를 북부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교통공사와 환경에너지진흥원 등 2개 기관을 경기북부에 신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