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내실 있는 국립박물관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 전 사전협의(설립협의) 제도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국립박물관 건립 계획이 있는 중앙부처가 설립협의를 신청하면 박물관 건립의 정책적 타당성과 운영계획의 법률적·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협의하고 있다.

국립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국립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하며 사전평가 심의 때 문체부와의 설립협의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

문체부는 국립박물관 설립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협의를 상·하반기에 연 2차례 개최를 정례화하고, 문체부 박물관 전문직과 외부 전문가 등 내·외부 검토를 병행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반기에 설립협의를 원하는 부처는 8월 말까지 박물관 건립 계획서와 시설명세서 및 평면도, 박물관자료 내역서, 조직 및 정원 계획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해 문체부에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립박물관 설립을 계획한 기관이 설립협의 제도를 잘 활용해 설립의 정책적 타당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국립박물관 위상에 걸맞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