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2020년 판매 집계…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SF)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라고 15일 밝혔다.

2위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3위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였다.

이는 알라딘이 1999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국내 작가 중에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6위로 유일하게 20위권에 포함됐다.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과학소설이다.

작가 기준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가장 많은 독자와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 '제 3인류', '고양이', '죽음', '타나토노트' 등 5권이 역대 판매량 기준 베스트 과학소설 20위 안에 들었다.

알라딘은 2011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판매통계를 분석한 결과, 과학소설 시장이 지난 10년간 5.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20대의 과학소설 구매 비율은 1999~2009년 3.5%에서 2010~2019년 19.3%로 증가했다.

젊은 독자층이 증가하면서 김초엽, 정세랑, 황모과, 심너울, 천선란 등 국내 젊은 작가들의 과학소설도 주목받고 있다.

알라딘은 'SF 작가들이 추천하는 여성 작가의 SF' 기획전에서 과학소설 작가 29명이 추천한 여성 SF 작가를 공개했다.

어슐러 K.르귄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옥타비아 버틀러, 김보영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