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총리 집권 노동당과 제1야당 수장 모두 여성

뉴질랜드 제1야당 국민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에 주디스 콜린스(61) 의원이 선출됐다.

뉴질랜드 언론 등에 따르면 국민당은 14일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건강 등을 이유로 이날 전격 사퇴한 토드 멀러 전 대표 후임으로 콜린스 의원을 뽑았다.

콜린스 대표를 보좌할 부대표에는 제리 브라운리(64) 의원이 선출됐다.

뉴질랜드 제1야당 새 대표에 6선 의원 주디스 콜린스
국민당 당권이 콜린스 대표에게 넘어감에 따라 뉴질랜드 정치권은 저신다 아던 총리의 집권 노동당과 제1야당이 모두 여성의 지휘를 받는 여성 지도자 시대를 맞게 됐다.

노동당과 국민당은 오는 9월 19일 총선에서 차기 정권의 향방을 놓고 격돌한다.

콜린스 대표는 대표로 선출된 직후 자신과 아던 총리의 차이에 대해 경험, 강인함, 의사 결정력에서 자신이 앞선다며 9월 총선에서 노동당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클랜드에 지역구를 가진 콜린스 대표는 변호사 출신의 6선 의원으로 국민당 정부 때 교정장관, 경찰장관, 법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남편은 대학생 때 만난 중국계 사모아 출신으로 경찰관, 사업가 경력을 가진 데이비드 웡 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