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생일 선물로 승리 안긴 kt "감독님 PS 보내드릴 것"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값진 생일 선물을 받았다.

kt 선수들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2 완승을 한 뒤 생일을 맞은 이강철 감독에게 좋은 선물을 안긴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쐐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주전 포수 장성우는 "오늘 경기 전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간단히 감독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다행히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좋은 선물을 안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강철 감독님이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으신 적이 없는데, 올 시즌엔 그 경험을 꼭 안겨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7이닝 동안 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된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오늘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팀원 모두가 이강철 감독님 생일 선물로 승리를 안겨드리자고 합심했다"며 "경기 전 약속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승리는 경기 초반 점수를 내준 타자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을 받은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는 5일 휴식 후 등판을 했는데, 에이스답게 노련하게 투구했다"며 "장성우도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