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권 도전 위한 비전 구상 단계"…지사직은 유지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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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원들 "무책임한 도정 운영 중단…도민에 사과하라" 반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어떤 비전과 어떤 프로그램으로,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를 구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민선 7기 하반기 도정 현안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대권 행보로 도지사 업무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행보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권 도전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권 도전을) 고민하는 게 사실인데, 최소한으로 비전이 갖춰지면 도민에게 알리고 공감을 얻으면서 당당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대선 (정당) 경선에 뛰면서 지사직을 사직한 사례는 거의 없다.
너무 앞서 나가는 경우의 수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선 단계까지 지사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말을 했다.
원 지사는 "도정 하반기는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서 '코로나19 청정 제주'를 지키고 제주의 민생과 지역경제를 위기에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등을 제주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도민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회와 협치가 일관된 방침"이라며 당면한 도정 현안인 조직 개편안과 추경 등과 관련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첫날(11일) (서울대병원 빈소) 다녀왔다.
17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있는데 협의회 차원에서 논의가 되거나 입장이 나오던가 할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정이 시작되는 지난 1일 여름 휴가를 떠난 후 지난 9일 복귀했다.
그는 휴가를 떠나는 동안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증 치료) 시술을 받아 눈 주변 등 외모가 조금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오른쪽 눈꺼풀에 뾰루지가 난 후 부풀어 절반 정도 눈꺼풀을 덮어서 치료가 필요했다"며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라는 말처럼 부수적인 효과가 아니겠느냐. 정치인이 사랑을 받으면 좋은 것이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웃음섞인 말을 건넸다.
원 지사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무책임한 도정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도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결정이 난 서귀포시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한 마디의 사과 조차 없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서귀포시장의) 음주운전, 탈세, 부동산 편법 증여 등 도민들이 다 알고 있는 문제를 혼자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대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지사는 지금 여기에 있는 제주도민이 지사를 대하는 첫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어떤 비전과 어떤 프로그램으로,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를 구상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민선 7기 하반기 도정 현안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대권 행보로 도지사 업무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행보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권 도전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권 도전을) 고민하는 게 사실인데, 최소한으로 비전이 갖춰지면 도민에게 알리고 공감을 얻으면서 당당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대선 (정당) 경선에 뛰면서 지사직을 사직한 사례는 거의 없다.
너무 앞서 나가는 경우의 수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선 단계까지 지사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말을 했다.
원 지사는 "도정 하반기는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서 '코로나19 청정 제주'를 지키고 제주의 민생과 지역경제를 위기에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등을 제주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도민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회와 협치가 일관된 방침"이라며 당면한 도정 현안인 조직 개편안과 추경 등과 관련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첫날(11일) (서울대병원 빈소) 다녀왔다.
17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있는데 협의회 차원에서 논의가 되거나 입장이 나오던가 할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정이 시작되는 지난 1일 여름 휴가를 떠난 후 지난 9일 복귀했다.
그는 휴가를 떠나는 동안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증 치료) 시술을 받아 눈 주변 등 외모가 조금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오른쪽 눈꺼풀에 뾰루지가 난 후 부풀어 절반 정도 눈꺼풀을 덮어서 치료가 필요했다"며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라는 말처럼 부수적인 효과가 아니겠느냐. 정치인이 사랑을 받으면 좋은 것이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웃음섞인 말을 건넸다.
원 지사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무책임한 도정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도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결정이 난 서귀포시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한 마디의 사과 조차 없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서귀포시장의) 음주운전, 탈세, 부동산 편법 증여 등 도민들이 다 알고 있는 문제를 혼자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대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지사는 지금 여기에 있는 제주도민이 지사를 대하는 첫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