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와 함께 '2020 한-중 에어로파트너링'(Aero Partnering)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사업은 13일부터 닷새간 중국 톈진에서 열리며 중국상용기유한책임공사, 중국항공공업그룹, 허난민항발전투자유한공사 등 7개사가 참가한다.

우리 기업으로는 하이즈항공, 수성기체산업 등 21개 항공부품사가 참여하며 양측은 일주일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원격 구매·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커지는 중국 항공산업…코트라, 톈진서 수출상담회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여객 수송량 2위를 기록하고 민간항공 수송량이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등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이 중국 내 조립·생산 기지를 확대 중이며 중국 제조사들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면서 독자 모델을 조기 양산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1, 2년 안에 중국은 본격적으로 자체 항공기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기업은 품질관리에 기반한 공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수주에 나서 동시에 중국 내 가치사슬 진입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 C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중국 항공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수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상담회가 향후 중국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