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10일 SNS에 "비보를 안고 이른 아침 여의도로 나섰다"며 "추기경님께서 집전하는 미사가 오늘 아침 잡혀 있었던 것은 어찌된 일이란 말이냐. 박 시장님을 위해 기도하자시던 추기경님으로하여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적었다.
그는 "오후에 시장님 빈소에 다녀왔다. 조문객이 많아 긴 줄 속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저도 속으로 울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상 후 지역으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었다"며 "제 사전에 혼술은 없는데, 반주로 혼자 막걸리 두 잔을 비웠다. 한 잔은 시장님께 올리는 뜻으로, 또 한 잔은 제 스스로를 달래는 의미로 마셨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제 시장님과 건배할 일은 없겠다"며 "시장님,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