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3건→지난해 451건…4년 사이 3배로
미세먼지·바이러스 차단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외에 바이러스까지 없앨 수 있는 공기청정기 개발과 디자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던 2015년 113건에서 2017년 166건, 2018년 269건으로 점점 늘었다.

지난해에는 451건이 출원돼 메르스 때의 3배로 급증했다.

올해 5월까지는 110건이 출원됐다.

미세먼지·바이러스 차단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 급증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공기 청정 효과에 가습 기능, 조명 기능 등을 더하고 실내를 장식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주거공간의 실내공기 정화뿐 아니라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이 강조되면서 공기청정기 디자인 출원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