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충섭 시장과 곽합 부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상무프로축구단은 2021년부터 김천을 연고지로 두고 K리그2(2부리그)에서 경기를 치른다.
김천시는 사단법인 설립,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 가입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상무축구단은 2003년부터 광주를 연고로 K리그에 참가하다가 2011년 상주로 옮겼다.
상주에 연고를 두기로 한 협약 기간이 올해까지여서 새로운 연고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연고지 김천은 기존 연고지 상주와 인접한 곳이다.
상주시는 상무축구단을 유치할 때 연고지 협약 조건에 시민프로구단 전환 검토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상주시는 재정 문제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창단 불가를 선언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상무프로축구단 유치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함께 김천은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 특화도시가 된다"며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구단 운영으로 한국축구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합 국군체육부대장은 "상무프로축구단이 우수한 경기시설을 갖춘 김천에서 새로운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드리고 불사조 상무정신으로 최고 경기력으로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