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상대 전적 열세인 kt, 이번만큼은 만회하고파"
'구자욱 엄지 부상' 삼성, 살라디노 긴급 호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타일러 살라디노를 일찍 복귀시켰다.

삼성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살라디노를 콜업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격 도중) 왼쪽 엄지를 다쳤다.

1주일 정도 시합이 안 될 것 같아서 어제 대구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구자욱이 갑자기 전력에서 빠지면서 타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살라디노의 복귀가 앞당겨졌다.

살라디노는 지난 8일 kt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허리 통증은 사라졌지만,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2군에서 1∼2경기 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자욱의 부상 변수로 긴급 호출을 받았다.

허 감독은 "살라디노는 시간을 더 줘야 할 시기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당겨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살라디노는 이날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살라디노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6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5월만 해도 타율 0.250에 그쳤지만 6월 들어 타율 0.327로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던 도중에 6월 24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2승 4패로 열세다.

선두 NC 다이노스를 제외하면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허 감독은 "이번 3연전만큼은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선수들도 kt만큼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고 싶은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