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AI기술로 위험사각지대 해결…대전 중리동 공원에 구축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면 폐쇄회로(CC) TV가 자동으로 상황을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이 대전에 구축됐다.

대전시는 10일 대덕구 중리동 만남어린이공원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음성인식 위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원이나 학교 주변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해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면 CCTV가 감지하고 촬영해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대전시통합관제센터로 전송한다.

센터 모니터에는 사고 영상이 팝업으로 뜨기 때문에 관제센터 요원이 상황을 빠르게 알 수 있어 112·119 출동 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음성인식 AI기술로 위험사각지대 해결…대전 중리동 공원에 구축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사업비를 냈고, 대덕구가 실증 장소를 제공했다.

시는 정부출연연구원과 대학이 개발한 AI 기술을 중소기업이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매년 5∼6개 기업에 2억원 내외 사업비를 지원 중이다.

시 관계자는 "10∼20m 거리에서 구조 요청을 하면 음성을 인식한 CCTV가 소리가 들리는 곳을 촬영해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방식"이라며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