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이래서야" 전남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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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면장에 이어 31번 환자도 면사무소 직원
영암군청·면사무소 3곳 폐쇄…보성군도 청사일부·면사무소 1곳 문 닫아 '공무원 골프 코로나 확진'이 결국 농촌 지역사회 확산으로 퍼질 조짐을 보인다.
골프 모임을 한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이 확진 받은 데 이어 금정면장과 접촉한 면사무소 복지직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직원과 함께 사는 가족이 영암군청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영암군이 이날 군청 청사, 면사무소 3곳, 경로당 3곳을 폐쇄했다.
9일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금정면사무소 직원인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31번 확진자인 이 공무원은 면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무증상 상태에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금정면사무소에는 모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 여성 공무원만 확진됐다.
사회복지직인 이 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노인 접촉이 많아 전남도는 이 공무원이 최근에 들렀던 경로당 3곳을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23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으며 영암군은 최대 접촉자 수를 600여명까지 보고 있다.
영암군은 이 공무원이 들렀던 서호면사무소와 시종면사무소도 함께 폐쇄했다.
특히 31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중 1명이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어 영암군은 청사를 이날 폐쇄하고 방역에 나서는 한편 전 직원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다.
31번 확진자의 가족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전남도청 직원들과도 최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한때 도청 내 일부 사무실 폐쇄가 거론되기도 했다.
보성군도 영암 금정면장과 골프를 했던 직원(음성)이 근무하는 회천면사무소와 군청 1개 부서를 폐쇄했다.
전남도청도 금정면장과 골프를 한 직원 3명(음성) 때문에 3개 부서가 폐쇄되고 직원들이 조기 퇴근 하는 등 업무에 큰 차질을 초래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잇따른 확진과 골프 모임 등으로 공공기관 폐쇄와 감염 우려 확산 등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주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주민 박성중(54) 씨는 "주민에게는 모임 갖지 말라고 떠들면서 공무원들은 회식하고 모이고 놀면서 이 혼란을 줬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일부 공무원들이겠지만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로 나오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감염차단을 위한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골프 모임 등에 대해서는 경위를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암군청·면사무소 3곳 폐쇄…보성군도 청사일부·면사무소 1곳 문 닫아 '공무원 골프 코로나 확진'이 결국 농촌 지역사회 확산으로 퍼질 조짐을 보인다.
골프 모임을 한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이 확진 받은 데 이어 금정면장과 접촉한 면사무소 복지직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직원과 함께 사는 가족이 영암군청에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영암군이 이날 군청 청사, 면사무소 3곳, 경로당 3곳을 폐쇄했다.
9일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금정면사무소 직원인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31번 확진자인 이 공무원은 면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무증상 상태에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금정면사무소에는 모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 여성 공무원만 확진됐다.
사회복지직인 이 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노인 접촉이 많아 전남도는 이 공무원이 최근에 들렀던 경로당 3곳을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23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으며 영암군은 최대 접촉자 수를 600여명까지 보고 있다.
영암군은 이 공무원이 들렀던 서호면사무소와 시종면사무소도 함께 폐쇄했다.
특히 31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중 1명이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어 영암군은 청사를 이날 폐쇄하고 방역에 나서는 한편 전 직원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다.
31번 확진자의 가족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전남도청 직원들과도 최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한때 도청 내 일부 사무실 폐쇄가 거론되기도 했다.
보성군도 영암 금정면장과 골프를 했던 직원(음성)이 근무하는 회천면사무소와 군청 1개 부서를 폐쇄했다.
전남도청도 금정면장과 골프를 한 직원 3명(음성) 때문에 3개 부서가 폐쇄되고 직원들이 조기 퇴근 하는 등 업무에 큰 차질을 초래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잇따른 확진과 골프 모임 등으로 공공기관 폐쇄와 감염 우려 확산 등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주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주민 박성중(54) 씨는 "주민에게는 모임 갖지 말라고 떠들면서 공무원들은 회식하고 모이고 놀면서 이 혼란을 줬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일부 공무원들이겠지만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로 나오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감염차단을 위한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골프 모임 등에 대해서는 경위를 조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