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데니스 키에르 감독 '북극 최후의 빙하'
국제해양영화제 23일 부산서 개막…12개국 27편 상영
생명의 근원인 바다의 중요성 일깨우고 환경 보존을 염원하며 열리는 국제해양영화제가 23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올해 영화제 주제는 '멈추면 보이는 것들'(Stoppable).
코로나로 지구촌 전체가 성장과 개발을 멈추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현상을 보며 잠깐의 멈춤으로도 지구의 생명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12개국에서 초청한 27편의 장, 단편 해양영화를 선보인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개막작은 캐나다 데니스 키에르 감독의 '북극 최후의 빙하'(Under thin ice)가 선정됐다.

얼마 남지 않은 얼음덩어리 위에서 굶주린 채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극지방 동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제 기간 영화의전당을 찾으면 바이칼호의 모습부터 크루즈 관광의 해양오염 실태, 쓰레기 문제, 1926년 최초의 서핑을 즐기는 개의 모습 등 다양한 장르의 해양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독일 국제해양영화투어 프로그램과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 주요 출품작들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퍼즐게임을 비롯해 화학성분 없는 자연치약과 섬유유연제 만들기, 바다 쓰레기를 이용한 젤캔들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영화 관객은 전자출입명부 QR 체크를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상영 영화에 대한 정보는 국제해양영화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