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당성당 교인 집단감염, 생일 식사 때 전파된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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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첫 확진자와 교인 3명 모임…성당 관련 추가 확진 아직 없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과 가족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8일 오후 5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집단감염은 첫 확진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교인 572명 검사…결과 나온 453명 음성
고양시는 전날 원당성당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216명, 덕양구보건소에서 247명 등 이 성당 교인 총 4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이들 가운데 4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당성당에 등록된 교인은 4천200여명으로, 고양시는 확진 받은 교인들이 미사를 본 시간대 성당을 찾은 교인 620명을 특정했다.
고양시는 이들 620명 가운데 나머지 교인 157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이날 정오까지 109명의 검채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날 밤늦게나 9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고양시와 보건당국은 나머지 교인 48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전화 연락 중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원당성당 인근인 원당 재래시장에 교인들이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현재 원당시장의 모든 상인을 대상으로 선별진료 실시계획을 알리고 오후 4시부터 원당성당 현장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원당시장 출입구 4곳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을 출입구당 2∼3명씩 긴급 배치해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 재래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했다.
◇ 첫 전파 경로는 소모임…고양시장 "자제 바란다"
현재까지 원당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원당성당 교인들의 확진으로 고양시는 7일 오후 이 성당을 폐쇄 조처했다.
이 성당 교인 A(고양시 64번)씨가 교인 중 처음으로 이달 2일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A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다음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일 오전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B(고양시 68번)씨가 확진됐으며, 이날 오후에는 교인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당 교인 6명 중 4명은 지난달 24일 A씨의 생일을 맞아 덕양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식사를 한 확진자 교인은 B(고양시 68번 확진자)씨, C(고양시 70번 확진자)씨, D(고양시 71번 확진자)씨다.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8∼30일 B씨와 함께 성당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B씨는 교인 E(고양시 69번)씨, F(고양시 72번)씨와 이달 4일 파주 문산의 파티마 성당을 찾아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A씨와의 지난달 24일 식사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첫 사례이니만큼, 대규모 행사·밀폐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소모임 등은 자제를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과 가족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8일 오후 5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집단감염은 첫 확진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교인 572명 검사…결과 나온 453명 음성
고양시는 전날 원당성당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216명, 덕양구보건소에서 247명 등 이 성당 교인 총 4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이들 가운데 4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당성당에 등록된 교인은 4천200여명으로, 고양시는 확진 받은 교인들이 미사를 본 시간대 성당을 찾은 교인 620명을 특정했다.
고양시는 이들 620명 가운데 나머지 교인 157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이날 정오까지 109명의 검채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이날 밤늦게나 9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고양시와 보건당국은 나머지 교인 48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전화 연락 중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원당성당 인근인 원당 재래시장에 교인들이 방문했을 것으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현재 원당시장의 모든 상인을 대상으로 선별진료 실시계획을 알리고 오후 4시부터 원당성당 현장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원당시장 출입구 4곳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을 출입구당 2∼3명씩 긴급 배치해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 재래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했다.
◇ 첫 전파 경로는 소모임…고양시장 "자제 바란다"
현재까지 원당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원당성당 교인들의 확진으로 고양시는 7일 오후 이 성당을 폐쇄 조처했다.
이 성당 교인 A(고양시 64번)씨가 교인 중 처음으로 이달 2일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A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다음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일 오전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B(고양시 68번)씨가 확진됐으며, 이날 오후에는 교인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식사를 한 확진자 교인은 B(고양시 68번 확진자)씨, C(고양시 70번 확진자)씨, D(고양시 71번 확진자)씨다.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8∼30일 B씨와 함께 성당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B씨는 교인 E(고양시 69번)씨, F(고양시 72번)씨와 이달 4일 파주 문산의 파티마 성당을 찾아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A씨와의 지난달 24일 식사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첫 사례이니만큼, 대규모 행사·밀폐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소모임 등은 자제를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