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2천500억원 투입해 공장 신축·이전 마무리

현대엘리베이터가 충북 충주 이전의 첫 삽을 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8일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승봉 대표이사와 임직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시공업체 관계자, 이시종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기공식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 착공…스마트팩토리 시공
행사는 환영사, 신공장 소개, 유공자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현 회장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을 해내는 법'이라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곳 충주에 터를 잡고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이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준 충북도와 충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충주 신공장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발전이 곧 충주시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5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충주 이전을 결정한 뒤 신공장 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밟아 왔다.

2028년까지 2천5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신축과 본사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은 17만3천89㎡ 부지에 건축 연면적 12만8천863㎡ 규모로 2022년까지 건립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 착공…스마트팩토리 시공
본관동, 복지동, 공장동, 테스트 타워, 물류센터, 서비스센터, 기숙사 등을 갖춘다.

테스트 타워는 300m 높이로 건립되고, 1천260m를 1분 만에 올라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공장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을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은 충주시 승격 64주년 시민의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