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눈독들인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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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과 교수 등이 1학기 수업 결과물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남대 제공
현대건설은 최근 한남대 디자인팩토리에 ‘H Withpet’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특화 서비스를 아파트 건설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차원이다.
학생들은 교수진과 현대건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아지용 자동 세척 배변패드를 만들어냈다.
‘Wall-Wall’이란 이름의 제품은 강아지가 배변을 하면 무게를 감지해 일정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작동된다.
배변패드는 벽 내부에서 상수도관에 연결된 노즐을 통해 물 세척이 이뤄지며 건조 후 깨끗하게 다시 배치된다.
이 제품은 현대건설 관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는 지난 7일 교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 1학기 CPD(Creative Product Design) 수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했다.
‘2020 CPD 여름 갈라’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하고 그 아이디어 및 제작과정을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디자인팩토리 수업은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린튼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의 학과에서 참여하고, 현대건설과 수자원공사 등 기업도 참여해 창의·융합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는 8개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예방하는 스마트 인슐린 주사 케이스, 몸에 부착해 편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웨어러블 링거, 무드등으로 활용하는 자동 플라스틱 압축 쓰레기통 등을 선보였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의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음성·조명 기능이 탑재된 안전펜스, 열선이 깔린 실외용 점자블럭, 아기의 숙면과 기상을 돕는 전등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들은 변리사와 협의 후 특허출원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팩토리는 지금까지 특허출원 4건을 완료했으며, 6건이 진행 중이다.
‘Wheel+ 팀’은 ‘휠체어가 높은 턱을 쉽게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수업에서 컴퓨터, 건축, 디자인, 경영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171명의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무한궤도 원리와 탱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턱을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
시제품으로 만들어 휠체어에 적용시켰고, 안전사고 예방을 보완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불가지역을 알 수 있고, 휠체어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위험상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의 창작물은 변리사의 도움을 받아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이루고 기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든 것이 대견하다”며 “디자인팩토리를 통해 학생들이 디자인씽킹과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현대건설은 최근 한남대 디자인팩토리에 ‘H Withpet’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춰 특화 서비스를 아파트 건설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차원이다.
학생들은 교수진과 현대건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아지용 자동 세척 배변패드를 만들어냈다.
‘Wall-Wall’이란 이름의 제품은 강아지가 배변을 하면 무게를 감지해 일정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작동된다.
배변패드는 벽 내부에서 상수도관에 연결된 노즐을 통해 물 세척이 이뤄지며 건조 후 깨끗하게 다시 배치된다.
이 제품은 현대건설 관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는 지난 7일 교내 메이커스페이스에서 1학기 CPD(Creative Product Design) 수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했다.
‘2020 CPD 여름 갈라’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하고 그 아이디어 및 제작과정을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디자인팩토리 수업은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린튼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의 학과에서 참여하고, 현대건설과 수자원공사 등 기업도 참여해 창의·융합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는 8개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예방하는 스마트 인슐린 주사 케이스, 몸에 부착해 편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웨어러블 링거, 무드등으로 활용하는 자동 플라스틱 압축 쓰레기통 등을 선보였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의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음성·조명 기능이 탑재된 안전펜스, 열선이 깔린 실외용 점자블럭, 아기의 숙면과 기상을 돕는 전등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들은 변리사와 협의 후 특허출원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디자인팩토리는 지금까지 특허출원 4건을 완료했으며, 6건이 진행 중이다.
‘Wheel+ 팀’은 ‘휠체어가 높은 턱을 쉽게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수업에서 컴퓨터, 건축, 디자인, 경영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171명의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무한궤도 원리와 탱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턱을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
시제품으로 만들어 휠체어에 적용시켰고, 안전사고 예방을 보완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불가지역을 알 수 있고, 휠체어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위험상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의 창작물은 변리사의 도움을 받아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이루고 기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든 것이 대견하다”며 “디자인팩토리를 통해 학생들이 디자인씽킹과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