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 경기, 3분기도 침체 전망…코로나 충격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침체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다.

8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11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56이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2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2002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4월 발표한 2분기 RBSI는 50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태별 전망치는 대형마트가 43으로 가장 나빴고 슈퍼마켓(52)과 편의점(81)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 소매유통업계는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56.5%), '인건비·물류비 등 비용 상승'(11.3%) 등을 꼽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규제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점진적인 소비 확대를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