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주지사 "효과 입증되면 내년부터 대량생산해 무료 접종"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이 이달 안에 브라질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코로나백'(coronavac)으로 알려진 시노백의 백신을 이용한 3차 임상시험을 20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국가연구윤리위원회(Conep)의 평가를 거쳐 3차 임상시험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대량생산해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서 중국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 20일부터 시작
앞서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3일 시노백의 3차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3차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다.

임상시험은 부탄탕 연구소 주도로 이뤄지며 상파울루주 등 6개 주의 지원자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62만3천289명, 사망자는 6만5천487명 보고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주의 확진자는 32만3천70명, 사망자는 1만6천13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