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지난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21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장중 고가(26만9천500원)와 비교해 19.67% 내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장 초반까지만 해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64% 오른 26만9천500원까지 뛰어올랐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급기야 최대 주주이자 그룹 지주사인 SK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계 자금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바이오팜으로, 순매도 금액은 2천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SK바이오팜 주식을 1천97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1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대금은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SK바이오팜의 거래대금은 약 2조3천43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거래대금(1조6천622억원)을 41%가량 웃도는 수준으로, 1995년 이후 증시 일간 거래대금 순위 1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간 거래량은 1천4만2천674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K바이오팜을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