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권 마감…장중 낙폭 대부분 반납
7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8원 내린 달러당 1,191.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1,190원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되돌리면서 개장가 부근에서 마감했다.

전날 중국 증시 급등과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 전환함에 따라 하락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최근 랠리를 펼치던 중국 증시도 상대적으로 보합 장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수그러든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 미국 일부 주(州) 정부가 경제 재개를 보류하기도 하는 등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현지 시간) 3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미 인구조사국이 추정하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900만명)의 약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 전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중국 증시, 코스피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흐름 등에서 볼 수 있듯 위험 선호 분위기가 약해진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1.81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110.46원)에서 1.35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