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런 투 보은 철인 3종 경기대회'가 취소됐다.

7일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대한철인3종협회, 내북면 주민 등과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옥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다 대전 등 충청지역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군은 예산 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는 이달 25∼26일 상궁저수지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마라톤, 사이클, 수영 종목으로 이뤄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부문 600명, 릴레이 부문 30팀(1팀 3명 구성)이 참가 신청을 했다.

마라톤은 보은읍내 10㎞ 구간, 사이클은 상궁저수지∼보은공설운동장 구간, 수영은 상궁저수지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충북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협회와 주민,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회를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참가비는 이달 안에 모두 환불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