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용 항공유 전국 통합구매…"연간 1억2천만원 절감"
소방청은 이달부터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사용하는 소방헬기 항공유를 통합 구매해 운용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유 구매 예산은 중앙과 각 시·도별로 구분돼 있어 공급단가 계약을 따로 체결해왔다.

이 때문에 헬기당 사용 예정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로 계약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타 시·도 현장에서 긴급하게 항공유를 급유할 경우 공급단가와 계약조건 차이로 사용 비용을 상환하는 행정절차도 복잡했다.

소방청은 항공유 단가계약 통합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계약으로 1ℓ당 평균단가가 49.46원 줄어 연간 1억2천5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타 시·도 항공유 이용 시 상환도 현금이 아니라 항공유로 일원화돼 행정절차도 간소화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고덕근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앞으로 소방헬기 지휘시스템, 운항관제, 소방헬기 정비 등도 통합해 소방항공 관리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