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에서 주최한 'Henry Lau X OCTIV MUSIC TALK SHOW'에서 헨리는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5개의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 해당 영상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동안 약 1500만 실시간 뷰를 기록하고, 현재 중국 최대의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인 웨이보(Weibo)에서 탑 트렌드 주제 중 하나로 게재되며 글로벌 아티스트 헨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VR 기술이 적용되어 최초로 진행된 가상 현실 속 캐릭터와 인터뷰를 하는 독보적인 뮤직 토크쇼 진행 방식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크쇼가 시작되자, 분홍색 토끼 귀를 장착한 VR 캐릭터 아포키(APOKI)가 뮤지션이자 연기자, 그리고 엔터테이너로서 헨리를 소개했다. 성숙하고 세련된 의상을 입고 등장한 헨리는 간단한 질의응답을 끝낸 뒤, 기타를 연주하며 헨리표 발라드 '몬스터(Monster)'와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감미롭게 선보였다.
뒤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헨리는 바이올린으로 중국의 전통노래를 짧게 선보인 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을 리드미컬하게 편곡한 연주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세 번째 곡으로 한중 2개 국어로 발매된 본인의 '可是我爱你(But,I Love You)'를 부를 때 헨리는 앞서 선보인 리드미컬하고 에너지 넘친 무대와는 색다른 풍부한 감정을 선보이며 성숙미를 발산했다. 또한, 중국계 말레이시아 가수 장동량의 노래이자 '외로울 때 누구를 떠올리나요?'라는 의미의 '当你孤单你会想起谁'는 아련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허스키하지만 부드러운 헨리의 음색을 자랑하며 시청하는 팬들의 귀와 마음을 녹였다. 해당 노래는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스튜디오 엠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이자 헨리가 출연한 '안녕 베일리'의 중국판 홍보곡으로 헨리가 직접 부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 헨리는 최근 방영된 JTBC '비긴 어게인 코리아'에서 화제가 된 오스트레일리아의 팝 록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의 '영블러드(Young Blood)'를 선보이며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했다. 특히, 시원한 고음과 감각적인 편곡, 타고난 무대 매너로 현장까지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헨리는 시종일관 진중하고 차분한 토크를 진행하며 사랑한다는 말로 성황리에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인터뷰 중 외로웠을 때 생각나는 사람으로 팬들은 꼽은 헨리는 본인을 지지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좋아하는 것으로 '일정이 끝난 뒤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 먹기', '새로운 노래 부르기' 등을 언급하며 친숙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뮤지션이 아니어도 음악과 관련된 일을 했을 것이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해당 토크쇼는 삶과 음악에 대한 진솔하고 진지한 답변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헨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헨리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활발히 공개하며 'SNS 천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악인전', JTBC '비긴 어게인 코리아'와 더불어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같이 헨리(Henry Together)' 시리즈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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