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과 방역 활동을 병행하는 각급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지도점검과 연수, 행사를 대폭 취소하거나 축소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도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들의 학교 대상 연수, 회의·행사, 지도점검 등 340건이다.

경기교육청, 학교 대상 연수·행사 등 대폭 줄여…"방역 전념"
이 가운데 147건(43.3%)을 취소(87건·25.6%) 또는 축소·통합(60건·17.7%)했다.

취소한 사업 대다수는 연수, 회의 또는 행사로 ' 찾아가는 교육활동보호 연수', '독서교육 활용 수업 연수',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담당교사 연수', '교육감배 특수교육대상학생 스포츠클럽한마당', '혁신교육 콘퍼런스' 등이다.

취소한 연수들은 안내자료를 배포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선행교육 출제 점검', '선행학습점검' 등과 같은 학교 지도점검 7건도 계획을 취소하고, 그 대신 개별 학교가 지필고사 문항을 만들 때 자체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현장 점검보다는 비대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소통 공감교육'을 10명 이내로 소규모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81건(23.8%)은 사업 방식을 개선하도록 했다.

이밖에 14건(4.1%)은 사업 추진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매년 지도관리가 필요한 '초등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점검'과 같이 추진이 불가피한 사업 90건(28.8%)은 유지한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관계자는 "본청 및 교육지원청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정비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요구도 수렴해 여러 사업을 대폭 취소, 축소,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 및 학생을 위한 방역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