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취임 2주년…수학문화관 준공, 학교공간 혁신도
대전교육청 모든 학교에 온라인 스튜디오…수업콘텐츠 제작 지원
대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수업의 중요성에 따라 학교별 수업콘텐츠 제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내년 3월에는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수학을 주제로 한 놀이·체험형 공간인 수학문화관이 유성초등학교 부지에서 문을 연다.

대전교육청은 6일 설동호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대전교육 중점 추진정책 등을 서면으로 발표했다.

중점 추진 정책으로는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비롯한 인공지능(AI)교육, 소프트웨어(SW)교육, 수학교육을 더욱 내실화하며, 독서교육과 예술·체육활동이 융합된 인성교육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

대전수학문화관에는 모두 14개의 수학체험실과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수학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문화동 동부교육지원청 인근에는 건축비 26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 대전교육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교육청 모든 학교에 온라인 스튜디오…수업콘텐츠 제작 지원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간 24시간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을철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방역 물품 추가 구비와 방과후 취약시설 집중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 개발을 위한 3개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화상회의 등 학교별 수업콘텐츠 제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습과 놀이, 휴식 간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공간 혁신사업도 확대·추진한다.

설계 과정에 학생과 교사가 참여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올해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1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자 학생생활교육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앞으로 대전교육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생 학습권을 보장해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양하고 내실 있는 혁신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