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인사 네이선 로, 홍콩보안법 피해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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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로 "중국 망치는 시진핑 주석 물러나야" 주장
홍콩의 민주화 인사인 네이선 로(羅冠聰) 데모시스토당(香港衆志) 전 주석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피해 해외로 망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네이선 로는 전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는 이미 홍콩을 떠났으며, 국제적 차원에서 홍콩에 대한 지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행방과 상황에 대해 너무 많이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선 로는 조슈아 웡(黃之鋒)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이끈 인물이다.
'우산 혁명'은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벌인 민주화 시위이다.
이후 네이선 로는 2016년 홍콩 입법회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2016년 10월 의원 선서식에서 홍콩 기본법에 부합하는 의원선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네이선 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누구든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는 이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홍콩 온라인에서는 네이선 로, 조슈아 웡 등 홍콩보안법 시행 후 체포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화 인사 54명의 명단이 담긴 '블랙리스트'가 돌기도 했다.
네이선 로 등이 속한 데모시스토당은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해체를 선언했다.
조슈아 웡 그리고 그와 함께 우산 혁명을 이끈 주역이자 데모시스토당 당원인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혐의 등으로 홍콩 출경이 금지된 상황이다.
네이선 로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중국이 갈수록 독재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창문'과 같다"며 "국제사회는 중국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경제적 이익보다 인권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중국을 망치는 시 주석 대신 건전하고 긍정적으로 중국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SCMP에 따르면 네이선 로는 전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는 이미 홍콩을 떠났으며, 국제적 차원에서 홍콩에 대한 지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행방과 상황에 대해 너무 많이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선 로는 조슈아 웡(黃之鋒)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이끈 인물이다.
'우산 혁명'은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벌인 민주화 시위이다.
이후 네이선 로는 2016년 홍콩 입법회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2016년 10월 의원 선서식에서 홍콩 기본법에 부합하는 의원선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네이선 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누구든지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는 이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홍콩 온라인에서는 네이선 로, 조슈아 웡 등 홍콩보안법 시행 후 체포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화 인사 54명의 명단이 담긴 '블랙리스트'가 돌기도 했다.
네이선 로 등이 속한 데모시스토당은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해체를 선언했다.
조슈아 웡 그리고 그와 함께 우산 혁명을 이끈 주역이자 데모시스토당 당원인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혐의 등으로 홍콩 출경이 금지된 상황이다.
네이선 로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중국이 갈수록 독재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창문'과 같다"며 "국제사회는 중국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경제적 이익보다 인권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중국을 망치는 시 주석 대신 건전하고 긍정적으로 중국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