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견제·감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현장 찾아 발로 뛰며 의정활동 해나가겠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 당선인은 3일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상생하는 도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당선인 "협치·소통 추구"
3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집행부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고 신임 의장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국에 제11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의원들과 도민 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린다.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 복리 증진과 행복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도민 중심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

-- 도의회 운영 방향은.
▲ 제11대 도의회는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 등 다양한 정당구조를 갖고 있어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상생하는 도의회를 구현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

경북이 당면한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해결하는 데 전체 도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합당한 역할과 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

--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 집행부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 대의기관으로서 각종 현안 사업, 예산심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생산적인 의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도교육감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겠다.

[인터뷰]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당선인 "협치·소통 추구"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전, 행정통합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은.
▲ 통합신공항은 지금의 공항을 단순히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구·경북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이자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전부지 선정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깝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그것이 도민을 위해 현재보다 나은 방향인지 심사숙고하고 상반된 의견도 들어보며 신중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생각은.
▲ 지방의회는 입법, 행정, 재정에서 지금보다 큰 힘을 가져야 한다.

국가가 고르게 발전하고 지역마다 특색있고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지방에 권한이 있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줘야 한다.

도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이 반드시 돼야 한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대정부 건의, 국회 입법 촉구 등을 해나가겠다.

[인터뷰]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당선인 "협치·소통 추구"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수개월 동안 생활패턴이 바뀌어서 고생이 많으셨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 적지 않다.

특별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도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해주셨으면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