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 채널을 총괄하는 김성환 전무(사진)는 1999년 이 회사 설계사로 보험업과 인연을 맺었다. 입사 6개월 만에 보험설계사들의 ‘명예의 전당’인 MDRT(백만달러원탁회의)에 국내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3년 부지점장 챔피언, 2005년 지점장 챔피언, 2009년 본부장 챔피언을 달성하며 관리자로 경력을 쌓았다. 지점장 시절에는 세계 메트라이프 지점 중 75개월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 총괄 임원으로 발탁돼 3400여 명의 전속설계사 조직을 이끌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시작한 계기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은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당시 육군 장교로 근무하다가 금융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이었다. 나를 어려움에 처하게 한 금융에 대해 잘 알고 싶었다. 노력한 만큼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점과 누구나 성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핵심 철학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다. 보험산업은 장기간에 걸친 보험사와 계약자 간의 약속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회사가 고객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신뢰를 구축하려면 최전선에서 뛰는 설계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점이 경쟁력인가.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랜 세월 다져온 전속설계사 조직의 문화와 결속력이 탄탄하다. 메트라이프 전속설계사들은 FSR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단순 보험 영업에서 벗어나 가입자의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전속설계사들의 1인당 생산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직 혁신은 어떻게 추진해 왔나.

“2017년 ‘스마트오피스’ 콘셉트를 도입해 서울 강남센터 41개 지점, 강북센터 5개 지점을 최신 디지털 환경과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으로 바꿨다. 열린 사무공간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 회의, 지점 간 교류 등으로 영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국 다른 지점에도 스마트 오피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신입 설계사 정착을 돕는 ‘루키300’ 프로그램, 체계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인 ‘석세스 휠’, 세밀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사업단 체제, 태블릿PC를 활용한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 ‘MetDO’ 등을 도입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실험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생명보험업의 전망은.

“2023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전속설계사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새 회계기준 아래에서 생명보험업의 근간을 이루는 종신보험과 달러보험, 변액보험 등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품이다. 전속설계사의 질적 성장이 생명보험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소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