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 협력'…전남도, 광주시에 공중보건의·병상 지원
전남도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광주시에 공중보건의 파견과 병상 제공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은 2일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시의 요청에 따라 공중보건의 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파견근무 기간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악화하고 광주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공중보건의 파견 외에 환자 병상도 광주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광주시의 여유 병상이 19개밖에 남지 않아 전남도가 확보한 여유 병상을 광주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강진의료원 14개 병상과 순천의료원 4개 병상 등 20개 병상이 1차로 지원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광주의 경우 전남과 인접 지역이어서 광주 방역을 돕는 것이 우리 지역 방역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광주 확진자들과 접촉한 21~23번 환자 이외에는 지역사회 내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으며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만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이 중 14명이 해외 입국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