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말레이인 한국어 강사 키운다…현지 교원양성과정 신설
교육부는 올해부터 외국 대학 내 교원 양성 체계에서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원(강사)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해외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해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과제다.

올해에는 호찌민국립인문사회대, 하노이국립외국어대, 말레이시아 교원양성대, 우즈베키스탄 국민교육부 연수원 등 7개 해외 교육기관이 참여해 200여명의 현지인 초·중등 한국어 교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 개설을 목표로 8개 해외 대학과 협의 중이며 앞으로 과정 개설을 위해 더 많은 대학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공통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해 올해부터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시범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교육부는 외국의 정규 교육제도에서 한국어가 정규 과목,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태국·베트남·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 한국교육원 4곳을 중점 교육원으로 지정해 한국어 교육 전담자 4명을 파견한다.

최은희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간 한국어 교육이 연계되도록 해외 한국어 교육 협력 사업을 체계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교육과정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