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수입 17만원' 6억명인데…시진핑 "풍족한 생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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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샤오캉' 사실상 달성 선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는 이미 샤오캉(小康)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목표를 기본적으로 실현했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6월 1일 발간되는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발표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샤오캉'이라는 말은 모든 국민이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을 뜻한다.
시 주석의 발언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체제를 결속하고 국내 민심을 다잡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당초 예상보다 성과가 좋았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발전 성취를 칭찬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현재 샤오캉 사회에도 단점이 있는데 이를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마지막 1㎞'를 잘 달리고, '2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올해까지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장관)은 최근 올해 끝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서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을 위한 대부분 지표가 이미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 주임은 올해 중국의 GDP가 1%만 증가해도 2020년 GDP는 10년 전의 1.91배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GDP를 정확히 2배로 늘리진 못 하더라도 종합적 목표에 거의 다가갔으니 사실상 샤오캉 사회를 건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 목표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사실상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시 주석 야심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7만892위안(약 1천225만원)으로 미화 기준 1만 달러의 관문을 돌파했는데 이는 고무적인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직 중국 전체 인구 14억의 절반에 가까운 6억명은 한 달에 고작 17만원 정도만 벌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1인당 연간 평균소득은 3만 위안(약 519만원)에 달하지만 6억명의 월수입은 1천위안(약 17만3천원)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1천위안으로는 중간 규모 도시(인구 50만∼100만명)에서 집세를 내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계획대로면 빈곤인구가 500여만명만 남아야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다시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6월 1일 발간되는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발표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샤오캉'이라는 말은 모든 국민이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을 뜻한다.
시 주석의 발언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체제를 결속하고 국내 민심을 다잡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당초 예상보다 성과가 좋았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발전 성취를 칭찬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현재 샤오캉 사회에도 단점이 있는데 이를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마지막 1㎞'를 잘 달리고, '2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올해까지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장관)은 최근 올해 끝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서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을 위한 대부분 지표가 이미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 주임은 올해 중국의 GDP가 1%만 증가해도 2020년 GDP는 10년 전의 1.91배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GDP를 정확히 2배로 늘리진 못 하더라도 종합적 목표에 거의 다가갔으니 사실상 샤오캉 사회를 건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 목표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사실상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시 주석 야심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7만892위안(약 1천225만원)으로 미화 기준 1만 달러의 관문을 돌파했는데 이는 고무적인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직 중국 전체 인구 14억의 절반에 가까운 6억명은 한 달에 고작 17만원 정도만 벌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1인당 연간 평균소득은 3만 위안(약 519만원)에 달하지만 6억명의 월수입은 1천위안(약 17만3천원)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1천위안으로는 중간 규모 도시(인구 50만∼100만명)에서 집세를 내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는 민생을 강조하면서 계획대로면 빈곤인구가 500여만명만 남아야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다시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