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사드장비 반입에 꼬리무는 의혹들…성능개량·추가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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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드 업그레이드 추진중 성주 기지 요격 미사일 교체
국방부 "성능개량과 무관…발사대 추가배치는 한미 협의 사안" 지난 29일 새벽 기습적인 수송 작전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가 반입되면서 이번 작전의 '진짜 목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 미사일 등을 교체한 것이라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추가 발사대 반입 등의 사드 전력 강화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이 올해 초 사드 체계 성능 개량을 한다고 밝힌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성주기지 사드 장비 교체가 이뤄지면서 이러한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성주기지에 교체 장비를 반입했다.
교체 장비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 장비, 요격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국방부가 공개한 반입 물자에는 발사대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송 작전 당시 사드 발사대와 유사한 차량이 포착되면서 발사대 추가 배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발사관을 세우는 듀얼 이렉션 실린더(dual erection cylinders)와 발사관을 세웠을 때 차체를 고정해주는 스테빌라이저(rear stabilizer)가 장착돼있었다.
모두 사드 발사대에서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현재 한반도에 사드는 성주 기지에 임시로 배치된 1개 포대(발사대 6기)뿐인데, 발사대가 추가로 배치됐다면 한반도 사드 전력이 1개 포대 이상급으로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는 그동안 미군이 추진하는 사드 성능 개량과 맞물려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한국에 설치된 사드의 성능 개량을 언급하며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는 발사대와 유사한 차량은 요격 미사일을 넣는 수송용 케이스라고 반박하며 발사대 추가 반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는 한미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군 관계자는 "이렉션 실린더 등은 미사일을 넣고 빼기 위해 필요한 장치들이지 발사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다"라며 "발사대라면 차량 앞부분에 전자 장비 등 복잡한 장치가 필요하다.
성주기지에 들어간 차량에는 이러한 장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물자 반입이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한 것이며 성능 개량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사드 포대 및 훈련 장비를 개선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1천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사드체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사드와 패트리엇(PAC-3)체계를 통합하고, 사드 발사대를 원격조정하는 등 발사대 배치에 유연성을 확보하는 업그레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군이 사드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주 기지 물자 반입이 성능 개량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7년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미사일이 3년도 안 돼 노후화로 교체됐다는 것은 설득력 떨어지는 만큼 성능이 개량된 새로운 장치가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드 미사일이 들어온 것은 2017년이지만 그때 미사일이 제조된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미사일이 들어왔고, 운용 시한이 넘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미군의 사드 성능 개량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성능 개량까지 더 많은 단계가 있다.
아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체계 성능 개량을 사전에 한국군과 협의하지 않을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능 개량이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에 무게가 실린다.
/연합뉴스
국방부 "성능개량과 무관…발사대 추가배치는 한미 협의 사안" 지난 29일 새벽 기습적인 수송 작전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가 반입되면서 이번 작전의 '진짜 목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 미사일 등을 교체한 것이라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추가 발사대 반입 등의 사드 전력 강화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이 올해 초 사드 체계 성능 개량을 한다고 밝힌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성주기지 사드 장비 교체가 이뤄지면서 이러한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성주기지에 교체 장비를 반입했다.
교체 장비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 장비, 요격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국방부가 공개한 반입 물자에는 발사대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송 작전 당시 사드 발사대와 유사한 차량이 포착되면서 발사대 추가 배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시 차량에는 발사관을 세우는 듀얼 이렉션 실린더(dual erection cylinders)와 발사관을 세웠을 때 차체를 고정해주는 스테빌라이저(rear stabilizer)가 장착돼있었다.
모두 사드 발사대에서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현재 한반도에 사드는 성주 기지에 임시로 배치된 1개 포대(발사대 6기)뿐인데, 발사대가 추가로 배치됐다면 한반도 사드 전력이 1개 포대 이상급으로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는 그동안 미군이 추진하는 사드 성능 개량과 맞물려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이 2021회계연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한국에 설치된 사드의 성능 개량을 언급하며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는 발사대와 유사한 차량은 요격 미사일을 넣는 수송용 케이스라고 반박하며 발사대 추가 반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는 한미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군 관계자는 "이렉션 실린더 등은 미사일을 넣고 빼기 위해 필요한 장치들이지 발사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다"라며 "발사대라면 차량 앞부분에 전자 장비 등 복잡한 장치가 필요하다.
성주기지에 들어간 차량에는 이러한 장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물자 반입이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한 것이며 성능 개량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사드 포대 및 훈련 장비를 개선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1천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사드체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사드와 패트리엇(PAC-3)체계를 통합하고, 사드 발사대를 원격조정하는 등 발사대 배치에 유연성을 확보하는 업그레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군이 사드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주 기지 물자 반입이 성능 개량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7년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미사일이 3년도 안 돼 노후화로 교체됐다는 것은 설득력 떨어지는 만큼 성능이 개량된 새로운 장치가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드 미사일이 들어온 것은 2017년이지만 그때 미사일이 제조된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사용하던 미사일이 들어왔고, 운용 시한이 넘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미군의 사드 성능 개량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성능 개량까지 더 많은 단계가 있다.
아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체계 성능 개량을 사전에 한국군과 협의하지 않을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능 개량이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에 무게가 실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