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된 요르단강 서안서 발생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차량으로 이스라엘 군인들을 공격하려고 시도한 팔레스타인인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인 공동체 할라미시 인근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몰고 군인들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했다"며 군인들이 공격을 시도한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할라미시는 팔레스타인 도시 라말라와 가까운 유대인 정착촌이다.

이스라엘 언론은 군인들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차량으로 군인 공격하려 한 팔레스타인인 사살"
이번 사건은 최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우파 지도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올해 7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들과 요르단계곡을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이스라엘의 합병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지난 19일 이스라엘 및 미국과 맺은 모든 협정이나 합의를 무효로 한다고 선언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곳에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주민과 유대인 정착민의 무력 충돌이 종종 발생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은 28일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이나 가자지구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